레알맨이다.
질문 먼저 해보겠다.
?????
다 같이 생각해 볼 화두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다.
그것도 아예
평생 휠체어에서 생활해야 하는
사지가 마비된 장애인
그가 존엄사를 택한다면 당신은 보내줄 수 있는가?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인생에서의 답은 본인 각자의 몫이다.
요즘 극장가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개봉이 힘들기도 하지만 가끔 나오는 개봉 영화 중에서도
예전처럼 내 마음을 파고드는 영화가 나오질 않는다.
깊이도 없고,,,
그나마 킬링타임용으로 순간적인 재미만 있어도 만족해야 할 정도다.
그래서 지금은
예전에 내가 놓쳤던 아주 귀한 영화들을 찾아 보는 중이다.
나는 영화를 통해서
연애, 유머, 인간관계, 역사, 사회를 배웠다.
여러분들도 영화를 재미로만 보지말고
자기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찾아보고
리뷰해 보면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러던 중 "미 비포 유(Me befoer you)"라는 감동적인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던진 키워드는 연애, 사랑과 배신, 존엄사와 같은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일단 간단하게 스토리를 살펴보자
미비포유(Me before you) 줄거리 |
성공한 사업가이자 여행광, 만능 스포츠맨,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윌'과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없이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루이자' 루이자 클라크(26세), 그녀는 아버지가 직장을 잃고, 동생이 아이를 낳으면서 일을 할 수 없는 집에서 유일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집의 가장이나 다름없다. 대학을 다시 다니고 싶어 하는 동생의 학비를 위해 전신마비 장애인 간병인 일에 지원하게 된다. 루가 돌봐야 하는 윌 트레이너(31세)는 금수저이고 잘생겼으며 잘 나가는 사업가였으나, 불의의 사고(오토바이와 충돌)로 사지가 마비된 뒤 굉장히 시니컬한 성격으로 변한 인물이었다.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수다쟁이인 데다 우스꽝스럽거나 튀는 복장을 입는 루이자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에 새로운 직장을 찾다 윌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그녀는 처음에는 시종일관 비꼬는 말투에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불만 투성인 윌에게 불만을 느낀다. 하지만 좋은 급여를 놓칠 수가 없어서 6개월을 버티기로 마음먹는다. 루이자는 윌의 짜증스러운 성격에 솔직하게 불쾌감을 표하며 6개월을 억지로 버틸 거라고 선언하는데, 윌은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내게 이렇게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윌이 루이자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것은, 자신을 향한 존중이 아닌 일방적인 동정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6개월의 기간 동안 여러 일이 생기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의 감정을 키운다. |
결국 둘은 사랑하게 되지만
윌은 원래의 계획대로 존엄사를 택하게 된다.
윌의 입장에서 보면,
뭐하나 못하는 것 없고, 모든 걸 가진 자신은
평생 남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윌을 사랑하게 된 루는
그를 평생 옆에서 보살펴 주리라 약속하고
그가 죽음을 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윌은 죽음을 택할 것을 루 앞에서 선언한다.
루는 자기를 버리고 죽음을 택한 윌이 서럽고 미웠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윌의 뜻을 받아들이고, 스위스로 향한다.
인생은 항상 선택의 순간이다.
자기의 삶은 자기가 선택하고 후회 없어야 한다.
어떤 이는 윌의 선택을 비판할 수도 있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6개월간 최선을 다했지만
윌의 선택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자기 의지대로 모든 일이 되지 않는 것도 인생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다.
윌이 만약 사랑하는 루의 전적인 도움을 받으며 같이 살았더라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의 결정을 우리는 존중해 주어야 한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존엄사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버지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며 숨쉬기가 고통스러웠을 때
주사를 놔줘서라도 빨리 죽여줄 수 없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고통을 보고 있는 우리 가족들도 무척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스스로 택한 죽음을 허용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존엄사, 안락사를 조건하에서 찬성하는 사람이다.
어쩔 수 없이 생명만을 유지하기 위한 연명치료나, 불치병 환자
사지가 마비가 되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삶과 죽음을 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존엄사는 가능한가?
한국의 경우 다른 여러 나라들처럼 법적으로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1997년 12월 보라매병원 의료진이 회복불능 환자를 가족의 요청에 따라 퇴원시켰다가 살인방조죄로 처벌받은 뒤, 연명의료 중단법을 만들자는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명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나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인식 수준이 아직 낮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일보 2014.11.04 보도)
영화 한 편에 연애관련만 다루려고 했으나,
존엄사, 안락사 문제까지 다루게 되어서 유감(?)이다,
그러나 연애는 장난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도 하지만 영원을 약속하게 되면
죽을때까지 함께 해야한다,
삶과 죽음은 연애 문제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주제이다.
죽을때까지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건 인생의 반은 성공한 것이다.
여러분도 그런 사람을 빨리 찾기 바라고,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있을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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